이명박 당선인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연구중이라며, 한가지 해결책으로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설을 맞아 3일 오전 봉천11동 원당시장을 방문한 이 당선인은 회색머플러 모직코트 차림으로 1시간30분 동안 재래시장을 돌며 일일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순대국밥집을 방문한 이 당선인은 "요새 불경기인데 재래시장은 더 불경기다. 선거 때 다녀보면 재래시장 상인들 걱정이 너무 많다. 대형마트도 있고 주차장도 제대로 안돼 있고 해서 재래시장 장사 잘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래시장도 인터넷을 이용해 젊은이들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종업원들도 친철 교육 받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사는 남이 잘해줘야 되는 게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서민들 좀 살려주세요!"라며 불황에 빠진 재래시장을 활성화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당선인은 "열심히 한번 해볼게요. 서민경제가 잘돼야 재래시장도 잘되고 그래야 살맛나는 세상이다"고 말했다.

시장 방문 중 이 당선인은 수행중인 사람들이 사과 소쿠리를 건드려 떨어트리자 "발로 차서 안 되겠다. 사줘야지"하며 3000원어치를 구입하기도 했다.

생선 좌판을 하는 상인 할머니에게는 손을 잡고 "장사가 안되는 거 같다. (고등어 두손 사며) 내가 여기서 사면 장사가 잘될 것 같아서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뒤이어 방문한 순대국집에서 "상인들이 잘해서 재래시장 오면 싸고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젊은 사람들 재래시장으로 온다. 그런 것 돈이 들더라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기간 중 순대국집에서의 욕쟁이 할머니 선거광고를 언급하자 "그거 찍을 때 욕 많이 먹었다. 한번 찍으면 덜 먹을텐데 여러 번 찍으니까 욕을 계속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훈기기자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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