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이후 3월까지 전국에서 8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격이 사상 최고가로 결정되는 등 봄철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진 시기여서 건설사들의 물량 공세가 시작될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설 이후 3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은 131곳에 8만2185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6만8898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설 이후 전국 분양시장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뚝섬 주상복합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이후 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한 상황에서 평균 3.3㎡당 4200만~4300만원의 아파트 분양승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뚝섬 분양결과가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분양가 산정을 두고 지자체와 줄다리기를 하던 용인 등에서도 분양승인이 줄줄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 서울, 뚝섬 주상복합 관심집중
서울지역에서는 12곳, 447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23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서는 최근 평균 3.3㎡당 4200만~4300만원에 분양승인이 이뤄진 뚝섬 주상복합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중 뚝섬 상업용지 1블록에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 230가구(199㎡~331㎡)를 분양할 예정이다. 45층 건물 2개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공연‧쇼핑센터‧전시시설 등이 계획됐다.
3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이 ‘한숲 e-편한세상’ 196가구(333㎡)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한강 및 서울 숲 조망권을 확보했다. 단지 바로 앞에 성수대교, 분당선 연장선(예정) 등이 있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 수요층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사업장 3곳에서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뉴타운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불광동 1-56번지일대에서 647가구 중 83가구(82~142㎡)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및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다. 교육시설은 불광초, 은평초, 대은초, 등이 있다.
용산구 용문동에서는 이수건설이 재개발 사업장 195가구 중 64가구(80~143㎡)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역세권이이다. 향후 인천국제공항철도 개통 예정 및 우이~신설 간 경전철 등이 예정됐다. 또 성북구 동소문동에서도 재개발 사업장 194가구 중 98가구(89~147㎡)를 분양할 예정이다.
◇ 경기‧인천, 용인 분양승인 여부, 인천 청라지구 ‘관심’
경기‧인천지역에서는 59곳 사업장에서 2만85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2만29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용인(9850가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용인시가 2~3월 분양을 신청한 신봉동, 성복동 등에 분양승인 신청을 미루고 있어 뚝섬 주상복합 최고가 분양승인이 용인시 분양승인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인 흥덕지구 2-3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570가구(113㎡)를 분양한다. 올 해 첫 분양을 앞둔 광교신도시와 가깝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2009년), 분당선 연장선(2014년) 등이 예정됐다. 성복동에는 ‘힐스테이트’ 21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쪽으로 기흥~서울 예술의전당을 연결하는 지방도로가 예정되어 있다.
신봉동에서는 동일하이빌 1462가구(112~207㎡), GS건설 299가구(110~197㎡), 동부건설 1238가구 중 298가구(110~189㎡)를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 상현, 동천, 성복지구와 가깝고, 인근에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신분당선 연장선, 동수원나들목 등이 예정되어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14블록 745가구(110㎡), 18블록 1051가구(80㎡), 우정건설이 23블록에 264가구(100㎡)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 투기‧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 미미
지방은 60곳 사업장에서 4만91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4만364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 분양시장은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이 해제됐으나,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일부 랜드마크급 사업장은 전매를 노린 투기적 가수요를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사직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3599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9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와촌동에서는 R.E.D 홀딩스가 주상복합단지 628가구(162~285㎡)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역 서부 광장에 위치해 있어, 2010년 준공 예정인 천안민자역사와 연결될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서남부지구 16블록에서는 엘드건설이 ‘수목토’ 1253가구(113㎡)를 분양할 예정이다. 판상‧탑상 혼합형 최고 25층으로 계획됐으며, 단지 전체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차로 10분이면 대전시 도심으로 갈 수 있다.
또,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도시개발사업 4지구에서는 한일건설이 ‘벨라체’ 2175가구(100㎡~199㎡)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봉산 조망이 가능하고, 서대전 나들목이 가깝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86가구(132~281㎡)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장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다. 신정초, 남산초, 옥동초, 울산여고 등이 있다. 차로 10~15분 거리에 문수월드컵경기장과 울산역이 있다.
김훈기기자 bo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