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전세를 찾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자금여력이 뻔 한 신혼부부들의 눈높이에 맞는 물건을 찾기란 쉽지 않다. 청약 가점제와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전세가 인기를 끌면서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육자율화와 영어교육 강화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윤곽을 드러낸 데다 새 학기 시즌과 맞물려, 유명 학원이나 학군을 중심으로 전세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신혼부부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신혼부부 뿐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최근 들썩이는 학군선호지역을 피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방책이다. 특히 신혼부부 등은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만큼, 출퇴근이 수월한 역세권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가구 이상 단지에 전세가 1억원을 넘지 않는 수도권 역세권 단지를 조사한 결과, 서울 135개 단지, 경기 108개 단지 인천 97개 단지로 총 782개 평형 16만5468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은 강서구 방화동일대 방화도시개발아파트들을 둘러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이나 방화역 등이 가깝다. 2009년에는 지하철 9호선도 완공돼 강남권과도 바로 연결된다. 특히 김포공항과 가까워 쇼핑시설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 다만 비행기 소음으로 불편이 있을 수 있다.
전세시세는 도시개발1단지 56㎡형(17평)이 6750만원~7500만원선, 5단지 72㎡형(22평)은 9500만원~1억375만원선이다.
강북에서는 노원구청 인근 단지가 저렴하다. 전철도 1호선과 4호선, 7호선 등이 가깝다. 인근지역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여서 쇼핑시설이나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한 편이다.
대표 단지로 상계동 은빛1단지 56㎡(17평)가 7500만원~8150만원선이고, 중계동 중계그린 72㎡형(22평)이 8750~1억원선이다.
경기지역은 구로디지털단지와 가까운 광명시 철산동과 하안동이 인기지역으로 꼽힌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안양천도 가깝다.
철산동 주공7단지 59㎡형(18평) 전세가 8500만원~9500만원선, 하안동 주공12단지 56㎡(17평)이 7750만원~8750만원선이다.
경기북부에서는 고양시 대화동 인근 아파트가 좋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나 마두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에 대단지도 많아 전세물건 찾기가 수월하다. 정발산역 인근 롯데백화점과 홈에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호수공원도 가깝다.
백석동 굿모닝힐2차 59㎡형(18평)이 4900만원~6250만원선, 원당역을 이용할 수 있는 성사동에는 신원당시영2차 79㎡형(24평)이 8500만원~9250만원선이다.
인천에서는 인천지하철 2호선 주변 소형 아파트단지들 대부분이 전세 1억원 대다. 계산역 인근의 계산주공아파트 72㎡형(22평)이 7000만원~7500만원선이다. 작전역 인근의 작전동 미도 105㎡형(32평)도 전세가 8250만원~9500만원선이다.
김훈기기자 bom@newsis.com


